안녕하세요 도전자 류산입니다.
이 글을 저같은 건강 염려자와
새내기 사회인, 독거 노총각들에게 바칩니다.
기존 소고기 미역국 조리법의 단점 :
- 참기름에 미역을 볶아야 함.
참기름은 발연점이 낮고, 볶으면
벤조피렌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 소고기를 데쳐야 함.
불순물이 뜨는 것과 잡내를 방지하기
위해 20초 정도 데치게 되는데, 이때
소고기만의 풍미와 각종 영양성분도
대거 함께 날아가버립니다.
이 번거로운 두가지를 생략하면서도 맛있고 건강한
소고기 미역국 만들어 봅시다!
소고기는 척아이롤(목심) 국거리를 준비했습니다.
풍미가 좋지만 질긴 부위지요 국거리에 딱입니다.
그리고 미역 약 20g을 불려둔 것입니다.
미역은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두세요!
먼저 소고기를 냄비에 굽습니다.(후라이팬 아님)
소금도 약간 뿌려주고요
요렇게 물나오는게 신경 쓰이지요?
팬 바닥에 갈색으로 눌러 붙는거요.
괜찮습니다.
뒤집어서 굽고...
어느정도 익으면 가위로 작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약불로 계속 볶습니다....!
그러다 보면 고기 속의 수분이 다 날아가고
노릇해지면서 지방에서 기름이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사진의 상태가 되면 된겁니다.
(이걸로 소고기의 불순불과, 잡내는 없어진거에요)
이제 미역의 물기를 쭉 짜서 넣어주시고요.
중약불에서 미역에 소고기의 기름이 골고루 코팅 되도록 잘 볶아 주세요.
(볶는 거 생략하셔도 전혀 무관합니다)
그다음 물을 붓고... 저의 경우 약 700ml 넣었습니다.
맛있는 기름이 동동 뜨는데, 불순물은 전혀 없는거 보이시지요?
국간장 한술, 참치액 한술, 냉동 간마늘 한술 추가 해주세요.
없으면 액젓도 되고, 진간장도 되고, 마늘 생략해도 됩니다.
지금 당장 집에 없는데 어쩝니까 ㅎㅎ
이제 뚜껑을 덮고 십분간 중불로 끓여준 뒤,
맛보시고, 간이 약하면 소금 추가..
소고기 미역국 완성입니다!
어때요? 소고기 미역국 뚝딱이지요?
간단하면서도 소고기의 깊은 풍미가
아주 좋답니다.
기존의 참기름에 데치고, 소고기 데쳐넣은 미역국과
맛 비교 해보세요.
기존 레시피로 돌아가지 않으실 거에요^^